오늘 오전 인터넷 조선일보의 메인기사
"새벽시장 간 MB, 시래기 파는 할머니 울자 목도리 건네며..." (조선일보 링크)
(이런 기사를 메인 탑기사로 올리는 조선일보도 정말 할말없지만. 기나 내용은 그야말로 70~80년대 유치한 찬양기사의 연속이다. 이런 행태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자.)
기사의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이 민생현장을 시찰(?)한다는 명목으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새벽에 방문하여 시장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상인들과 해장국을 먹고 돌아갔다는게 기사의 요지다. 그러면서 미담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인간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선지 시래기를 파는 할머니 얘기를 끼워넣어 할머니가 대통령이 잘되기를 기도하겠다는데 눈물이 난다 내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하도 울어서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는게 주요내용이다. (이 무슨 70년대식 대통령 찬양, 미화기사인지, 내가 5공때 신문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제대로 한번 따져보자. 언제 이명박 정부가 서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 적이 있던가? 부자들만의 세금인 종부세를 낮춰주고, 부동산 양도세를 낮추어서 경기를 활성화 하겠다고 나서고 그야말로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들만을 시행하지 않았던가요?, 그리고는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으로 인해 감소한 세수를 만회하기 위하여 서민들,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예산은 내년도 예산안부터는 대폭적으로 삭감하고 있지 않았던 가요?
그래놓고 그 사람, 서민들을 위해 기도한다구요? 2MB 당신은 정책은 거꾸로 가도 당신이 하느님께 기도만 하면 그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꺼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이건 뭐 정말 무슨... 정말로 할말이 없다..
P.S.> 이 기사의 가락시장에서 시래기를 파는 할머니를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또 한사람 있다. 작년 문화방송의 선거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이명박 팬클럽으로 유세장을 쫒아 다니면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못사는 사람들 다 잘살게 해줄거라며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었던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행복한 겨울을 나고 있을까?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만간 온국민이 체포되야 할 듯... (3) | 2009.01.09 |
---|---|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 (6) | 2008.12.18 |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 거꾸로 가는 경기부양책 (15) | 2008.11.26 |
멍청아 문제는 신뢰라구! (0) | 2008.11.25 |
마틴 루터 킹의 꿈은 이루어 지는 걸까? (0) | 200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