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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 투자 이야기

주가, 환율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이명박정부가 시작되고 강만수 장관이 잘못된 환율정책을 펴면서 올 봄쯤엔가 일본 멜로영화의 제목을 본따서 이렇게 나가다가는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해서 두 가격이 만날지도 모르겠다는 우스갯소리가 "주가, 환율 지금 만나러갑니다."란 제목으로 증권가에 돌아다녔었다. 모두들 설마 그렇게까지야 되겠어 라는 생각에서 웃자고 한 농담이었지만 정말로 이런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다.


   위에 보이는 챠트는 비록 같은 단위는 아니지만 원달러 환율과 KOSPI(종합주가지수)를 하나의 챠트에 표시한 것이다. 올해초 까지만 해도 환율은 900원대 중반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었고 주가는 1800선대를 유지하고 있어 거의 주가지수가 환율의 두배가까이 됐었던 것이 오늘 장중기준으로 환율은 1280원대를 돌파하고 주자지수는 1380대까지 폭락하여 무슨 철희 영희 크로스도 아니고 조만간 크로스가 일어날 모양새다.

   비록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국내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리(리명박)만(강만수) 브라더스가 경제운용정책 특히 환율정책만 헛질을 하지 않았더라도 주가와 환율이 지금처럼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집권초에 세계경제상황에 대한 분석을 하지 못하고 70년대 성장우선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환율을 유지하고 위해 보유 달러를 쏟아붓고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자 환율 안정한다면 환투기 세력이 판치고 있는 외환시장에 달러를 쏟아붓는 헛짓만 하지는 않았어도 환율이 지금처럼 1300원에 육박하는 상황은 아닐것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세계금융시장이 불안하자 이머징마켓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을 비롯해서 국제투자 자금들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했던 자산을 팔아서 본국으로 가지고가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머징마켓중에서 한국정부처럼 달러를 쏟아 부어가며 환율안정한다고 하는 시장이 없으니 당연히 한국시장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해 나갈수 밖에.... 그러니 주가지수는 이머징마켓 시장중에서도 폭락에 폭락을 거듭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같다.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던 주가와 환율이 조만간 크로스를 하게 될지도 모를 경제위기 상황에서 집권당이라는 한나라당의 대표는 지금 경제위기는 지난 10년 좌파정권이 경제운용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헛소리나 짓껄여 대고(박희태 또 '네탓', "10년 좌편향으로 경제 내리막길" ),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다른나라 주가가 폭락하는날 우리시장만 조금 덜 빠졌다고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팀이 잘 대처해서 주가가 선방하고 있다는 말도 안돼는 괘변을 늘어놓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한심스럽다.

   집권세력이 한심스러운 인식수준을 보여주고 있을때 세계언론들은 한국경제가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는 첫번째 아시아 국가 되어 가고 있는것 같다는 기사들이 내보내고 있는 현실이 암담할 뿐이다...

출처: 한겨례신문

월스트리트 경제면에 얼굴이 실리니 가문의 영광인가요 강장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