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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사람의 마음을 얻는법 -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 - 김상근 지음
나의 평가 : ★★☆

   몇년전 부터 우리나라에도 인문학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창조적인 사람, 창조적인 경영이 미래세계에는 꼭 필요한 요소이고 그 창조성이라는 것을 위해서는 인문학이라는 기초소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부터인거 같다.

   저자는 르세상스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경영에 접목시켜 수많은 경영자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도 할 수 있는 분이다. 그런 저자가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간 사람들 중에서도 메디치 가문이라는 가문을 중심으로 그들이 어떻게, 왜 그 화려한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메디치 가문의 탄생, 그리고 코시모, 피에로, 로렌초 등 그 가문을 부흥으로 이끈 사람들과 그들의 통찰력 그 시대 예술가들을 그들이 후원하는 내용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 놓고 있다. 그러면서 메디치 가문이 보잘것 없는 피렌체의 지방은행으로 시작하여 교황을 2명이나 배출하고 유럽의 명문가로 그리고 세계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었던 이유를 이 책의 제목처럼 그들은 "사람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재미있지만 경영관련 서적으로는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저자가 위대한 경영자들이라고 이야기하는 코시모나 로렌초가 정말로 훌륭한 경영자 인지가 의문이다. 물론 그들이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 가는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친것은 사실이지만 책에서도 나오다 시피 그런 인문학적인 활동에만 치중하여 회사일은 등한시하여 자신의 시대에는 큰 문젝 일어나지 않았지만 바로 다음세대에 큰 문제를 된 기업을 물려준 로렌초가 훌륭한 경영자는 아닌것 같기 때문이다.

   메디치 가문,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와 이탈리아 얘기를 알고 싶다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지만 경영관련된 서적으로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것이 책을 다읽고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