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책 단상

미국이 파산하는 날 : 서구의 몰락과 신흥국의 반격





미국이 파산하는 날 : 서구의 몰락과 신흥국의 반격 - 담비사 모요 지음
나의 평가 : ★★★



   지난 98년의 금융위기는 세계경제 흐름에 큰 변화를 준 것이 사실이다. 미국이 경제적으로 휘청거린것은 물론 최근에 EU의 그리스, 포르투갈의 금융위기까지 아직도 그 여파가 끝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저저는 이 금융위기가 일회성의 경제적 이벤트가 아니라 세계사적 관점에서 세계에 대한 주도권이 서구에서 신흥국 특히 브릭스 국가들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상징적인 이벤트라고 이야기 한다.

   왜 서구가 주도권을 잃게 되었는지를 여러갖 분석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특히 미국이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하려고도 한다. 그 해법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해법이 미국이 기존의 신흥국들 처럼 채무불이행 선언을 함으로서 재무상태를 새롭게 셋업해서 시작할수도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에 미국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은 방법이라는 것에서 저자의 대담함이 보인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미국의 상황이 위급하다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과연 신흥국들에게 세계의 주도권이 넘어갈 것인가? 또 저자의 주장처럼 중국은 그냥 쇠퇴하고 말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쉽지는 않을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서구의 세계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정말로 신흥국으로 넘어갈 지는 별개의 문제인것 같다.    

   어째든, 현재 세계경제 흐름의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서구가 왜 그 주도권을 신흥국들에게 넘겨주는 상황이 되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일독을 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