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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 투자 이야기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의 대처법?

   최근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을 현기증나게 하고 있다. 설연휴 전에 반짝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장이 설연휴 동안 미국시장이 하락하면서 기나긴 연휴가 끝나고 개장된 주식시장이 다시 폭락세를 보이며 3.2%가 넘는 하락세를 시현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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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시장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장미빛에서 비관적 전망일색으로 바뀌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연초부터의 폭락으로 기본 30% 이상의 손실을 보고 망연자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에라도 손절매를 해서 손실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하락장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따라 주식투기가 아닌 투자의 성패가 가름된다는 이야기는 주식투자을 일정수준 이상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론이야 그렇지만 그 이론대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때일 수록 시장의 대가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국내외 투자의 대가들은 최근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가치투자의 귀재인 위렌버핏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폭락을 기회삼아 세계를 돌아다니며 폭락한 주식들을 쓸어 담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투자하는 주식들은 그의 전통적인 투자종목에서 벗어나지 않고 금융주와 철도회사 주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래에셋이 최근의 폭락에 주식투자 비율을 거의 최대까지 끌어 올리며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고(물론 미래에셋의 주식비중확대는 기존펀의 유지를 위한 고육지책 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기는 한다.), 국내 가치투자의 1인자로 알려진 이채원 상무는 한국밸류 10년 투자펀드의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고 가치주 쓸어담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또한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도 "수퍼개미"로 불리는 박영옥씨나 표형식씨, 여수 고래패밀리의 박현상씨 같은 경우에도 최근 주식투자 자금을 늘리며 공격적인 주식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평범한 개미들이 손실에 전전긍긍하고 있을때 시장의 대가들은 여유롭게 시장을 멀리 내다보고 단기적인 손실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에 비해 싸진 주식들을 발굴하여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이 이렇게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시장에 대한 믿음, 주식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911사태때에도 평범한 개인들은 단기적인 손실을 피하기 위해 주식투매에 나섰지만 투자의 대가들은 적극적인 주식비중 확대에 나섰고 바로 다음해 하반기가 가기전에 911사태 이전으로 주가가 회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처럼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는 최선의 대처법은 워렌버핏의 다음과 같은 투자격언에서 찾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나는 시장이 탐욕적일 때 공포에 떨고, 시장이 공포에 떨 때 욕심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