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바다 - 주경철 지음
나의 평가 : ★★★☆
재작년엔가 주경철 교수가 쓴 "대항해시대"를 읽은 적이 있다. 15세기부터 시작된 서양의 세계진출이 어떻게 근대세계를 형성하게 됐는지를 서양인들이 자신의 행동들을 합리화하는 주장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의 시각으로 살펴본다는 측면에서 큰 공감을 받았었던 책이다. 이 책 문명과 바다는 그 "대항해시대"의 대중판 정도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책의 서문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대항해시대가 학술적인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서술해서 일반인들도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이 책은 그 보다도 더 쉽게 신문에 연재했었던 내용들을 다듬어서 출판한 것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들은 대항해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학술적인 증거자료들을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뿐 서양인들의 세계진출이 근대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노예제도, 귀금속, 각종 음식, 종교 등과 관련해서 살펴보면서 그들의 세계진출이 인류에게 축복만은 아니었음을 이야기 한다.
두권의 책이 내용이 유사해서 두권을 다 읽을 필요는 없을거 같다. 조금더 자세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상세한 내용들을 알고 싶은 사람은 "대항해시대"를 그렇지 않고 간략하게 그 시대를 이야기 형식으로 읽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문명과 바다"를 읽으면 될 것 같다.
P. S. > 이 책과 내용면이나 주제면에서도 유사한 책들이 몇권 있는데 서양인들에 의한 근대 및 현대의 형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거나 문명의 발달과 그 문명들의 충돌로 인해서 나타나는 영향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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