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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내돈을 지키는 안전한 투자법




내 돈을 지키는 안전한 투자법 - 마이클 에들슨 지음

나의 평가 : ★★★★


   오늘자 매일경제 기사중에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국내 액티브펀드중에서 올해 벤치마크지수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가 3.2%에 불과하다는 기사였다. 액티브펀드란 펀드매니져가 시장상활을 파악하여 자신의 판단과 의사결정하에 종목을 선정하여 펀드를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투자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펀드매니져의 능력을 믿고 돈을 맡기는 투자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액티브펀드가 시장 기준수익률보다 못한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것은 그 펀드매니져들이 실력이 없다는 것 보다는 그만큼 시장을 이기고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주식투자로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어렵지만 이 책은 손해를 보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온것은 1991년이고 개정판이 15년 후인 2006년에 나왔다. 15년뒤에 개정판이 나올정도라면 책에 나와있는 방법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간접증거쯤을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투자방법과 그 방법의 과거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실제 시장에서 적용할 때에 고려하고 주의해야할 점등 그야말로 투자를 위한 실무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국내판의 제목은 좀 자극적이지만 원제목은 "Value Averaging"이다. 즉 우리말로 하면 가치평균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에서는 과거부터 적립식 투자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믿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즉 예를들어 매월 일정액의 금액을 주가지수에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성장하기 때문에 수익을 거둘수 있다는 것이 적립식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것을 이 책에서는 DCA(Dollar Cost Averaging)라고 부르며 그 실제사례를 검토한다. 중기적으로는 DCA전략도 수익률이 좋게 나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DCA는 경제성장이나 인플레이션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수익률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투자방법으로서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의 제목인 VA전략이다. VA전략이란 단순히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률을 감안하여 가치를 산정하여 투자하는 방법으로 DCA보다 훨씬 좋은 수익률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DCA전략, VA전략을 실제적용하는데 있어서의 고려해야 할 점들을 세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비록 그 내용이 미국에 한정된 것이라서 우리 실정하고는 상관이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말이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투자방법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투자전략에 대해서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