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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 투자 이야기

골드만삭스 임원의 내부폭로




   오늘 뉴욕타임즈의 의견란에 실린 골드만삭스의 파생상품 담당임원이었던 "GREG SMITH"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골드만삭스가 고객의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 직원도 아니고 고위 임원이 그런의견을 사석도 아니고 뉴욕타임즈와 같은 매체에 올렸으니 그 파장이 만만치가 않을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의 탐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고 그래서 작년에 "Occupy Wallstreet"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기에 이번 내부폭로는 대형 투자은행들에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더욱 크게 만들것 같다.

   스미스가 얘기한 내용은 주로 예전의 골드만삭스는 그리고 자기 자신은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조직문화와 자금심을 가지고 일했지만 현 경영진하에서의 골드만삭스는 고객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시킬수 있는지만을 회의시간에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골드만삭스의 조직문화는 현재의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스미스의 이런 주장은 맞는 내용이기도 하고 틀린내용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가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현재의 경영진때문만이 아니라 자유시장경제의 유행이 전세계를 휩쓸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대폭완화된 틈으로 자신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파생상품을(대표적으로 CDS) 마치 안전한 고수익의 상품으로 포장하여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자신은 골드만삭스에서 고객의 이익을 생각하는 관리자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의 직책이 파생상품 실무책임자라는 것으로 보면 그 자신이 고객을 속이는데 앞장서고 있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진실성이 의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스미스의 폭로가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얘기하는 내용또한 불편한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