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mping/Hiking/Cycling

Hiking - 지리산 종주



   정말로 오래간만에 나선 지리산종주. 4년전엔가 친구와 함께 둘이서 성삼재에서 백무동까지 종주를 했었는데 그 이후에 다시 친구 3명과 함께 지리산 종주에 나섰다.


   코스는 지리산종주의 대표적인 코스라고 하는 "성삼재-노고단-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로 이어지는 코스. 지도상으로 거리는 30km수준이지만 이번에 실제 종주한 거리는 대략 48.5km. 날씨가 더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리산은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그다지 덥지도 않고 밤에는 오히려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어야할 정도.


   날씨가 맑았으면 지리산의 경관을 마음껏 즐길수 있었을 텐데 첫째날 흐리고 안개가 잔뜩끼어 몇십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아 지리산이 멋진경관을 많이 보지 못하고 둘째날도 흐리긴 했지만 그나마 시야가 확보되어 경치를 즐길수 있었다. 지리산의 맑은 경관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실감나는 산행이었다.


   그리고 산행중간에 세석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다가 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세석이후로는 압박붕대를 감고 절룩거리는 다리로 산행을 마감했는데 집에와서 발목을 보니 시퍼렇게 멍들어 버려서 침맞느라 고생하고 있다.


   그래도 다시 지리산종주를 했다는 뿌듯한 마음과 오래간만에 어릴때 친구들과 산행을 하면서 세상사 복잡한 생각없이 즐겁게 걷다가 온 상쾌한 산행이었다.


성삼재에서 출발하면서 본 일출...



지리산종주 그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노고단 정상에서...



삼도봉...



연하천대피소



벽소령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출발!



멀리 천왕봉을 배경으로...



안개속에 싸인 세석대피소



하늘로 통하는문 통천문



드디어 천왕봉에 서다.



중산리에서 종주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