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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주식의 역사





주식의 역사 - 장진모 지음  (eBook)

나의 평가 : ★★★★


   우리나라 주식투자인구는 2011년말을 기준으로 대략 5백만명 정도로 전체인구의 10%정도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인구의 10% 이상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주식투자가 일반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효시는 19세기말에 설립된 "인천미두취인소"로 강화도조약으로 인천항을 개항시킨 일본이 인천항을 쌀수출 기지로 만들기 위해 미두장을 만든것이 라고 한다. 본격적인 지금과 같은 증권거래소의 효시는 대한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증권업협회를 설립하고 1955년 1월 정부의 인가를 받아 "협회 증권매매 규약"을 제정해서 증권거래의 표준화를 꾀했는데 이것이 1956년 거래소로 이어져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효시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이런 증권시장의 역사를 아는 것이 주식투자 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 같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주식시장의 효시가 어떻고 하는것은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아는 것은 투기가 아닌 투자로서 주식투자를 접근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역사에서 항상 언급되는 것이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주식시장도 그 큰 흐름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흐름이 있어서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한다면 주식의역사적인 흐름을 알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가 반복된다는 이론은 흔히 우리가 기술적 분석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석방법에서도 볼 수 있는데 기술적 분석이라는 것이 과거의 주가흐름을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흐름을 예측하는 분석기법으로 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투자기법이기도 하다.


  물론 기술적분석을 위해서 주식시장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의 흐름 즉 버블과 각 붕괴 각 시대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도주들이 세부적인 부분들이야 달라지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어떤 이유에서던 거품이 발생하고 그 거품이 갑자기 꺼지고 그것에 대한 반동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큰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에는 수많은 주식투자관련 서적들이 난무한다. 단순한 투자기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책들은 실제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탕을 바라는 주식투기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할뿐(물론 그 사람들의 투기가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시장에 수많은 주식관련 책들중에서도 이책은 보석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이 출간된지 거의 9년이 되어서(2004년 출간) 최근의 흐름들은 책에 나와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역사를 실제 경제상황과 맞물려서 객관적으로 큰 흐름을 정리한 책은 이 책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가 반복되듯이 주식시장의 흐름이 반복된다는 생각을 믿는 사람들은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봐야할 필독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꼭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큰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그런데 책이 실제로 판매되는 곳이 별로 없어서 구하기기 쉽지않다. 교보에서 전자책으로 판매를 하니 전자책을 구매해서 읽어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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