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책 단상

빅스몰





빅스몰 : 인터넷과 공유경제가 만들어낸 백만개의 작은성공 - 김상훈 지음

나의 평가 : ★★★


   최근 세계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방송과 신문에서는 중산층의 몰락, 하우스푸어, 자영업자의 몰락 등의 기사들이 연일 오르내린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 창업이나 단순 자영업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진 1인기업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1인기업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들은 없이 애매모호한 이야기들만 나열할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애매모호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확실하게 공유경제의 특성을 통해 성공의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비즈니스들을 저자가 직접만나서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자신의 집을 빌려주는 에버비앤비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여 성공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BnBHERO", 개인들이 소장한 책들을 보관해주는 창고업개념이면서 책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동영상의 자막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을 높여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viki", 사람들에게 집에서 먹는 밥을 먹는것 처럼 맛있는 밥을 먹게하자는 컨셉의 "집밥",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 :헬로네이처", 아이들의 헌옷을 공유하게 하는 "키플" 등등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정말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존의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영역들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비즈니스들이 가능해 진것은 전적으로 책의 부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인터넷과 공유경제의 힘이다. 


   "공유경제"라는 용어가 생소할 수 도 있는데 공유경제란 "세상의 수많은 재화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수록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기본개념하에 사람들이 가진 재화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나눌수 있게 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부의 재분배를 이룰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이러한 개념은 위에서 얘기한 것 처럼 최근의 경제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공유경제의 다양한 성공적인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도 이 책에서 공유경제를 주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기업들의 과도한 욕망들로 가득차고 치열하고 비열한 경쟁으로만 가득찼던 세계경제 체제가 그 단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하며 무너져 버린 지금 상황에서 공유경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한 우리 사회를 그리고 경제를 바라보았던 시각과는 전혀다른 시각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경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내가 읽은 책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를 버려라 : 진화하는 아이콘 김범수의 끝없는 도전  (0) 2012.08.13
안철수의 생각  (0) 2012.08.10
주식의 역사  (0) 2012.08.08
근대를 말하다  (0) 2012.08.03
금융의 지배  (0) 20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