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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 김종배 지음

나의 평가 : ★★★☆


   출근할때 항상 "손석희의 시전집중"을 들으면서 출근을하고 그중에서도 김종배의 뉴스브리핑을 열심히 듣고 다녔는데 어느날엔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김종배씨가 시선집중에서 하차하여 아쉬운 기억이 있었다. 그러다가 몇달전인가 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김종배의 이슈털어주는 남자"를 진행하면서 가끔 그가 중요한 이슈들을 정리해 주는 방송을 듣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종배의 뉴스나 이슈를 분석해 주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로 논리정연하게 핵심을 찍어서 이슈를 요약해 주거나 출연자에게 질문하는 것들을 보고 감탄을 한 적이 있다. 이 책은 바로 저자의 그러한 능력이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를 보면서 헤드라인만을 보고 판단을 하거나 기사의 내용을 그냥 그대로 믿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기사가 합리적인 분석에 의해서 쓰여졌는지 아니면 기자의 추측이나 주장에 의해서 쓰여졌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고 읽지 않는다. 아니 파악해려고 해도 그러한 능력이 없어서 그냥 언론사의 주장을 믿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 처럼 유독 우리나라 국민들에게서 이런한 경향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잘못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인 것 같다.


   합리적,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보수언론이던 진보언론이던 간에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기사를 작성하고 그 여론조작에 의해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가 있는데 우리 사회는 언론들의 그런 농락(?)에 놀아나는 모습을 아직도 많이 보이고 있다. 우리는 언론이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되는데 언론이 그 프레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른채 세상을 보게 되면서 언론에 내 생각을 휘둘리게 된다.


  그래서 언론의 이러한 프레임 조작을 알아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해 내는 능력이 꼭 필요하게 되는데 그러한 능력은 논리적 사고에 기반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러면서 언론기사를 읽으면서 논리적인 글읽기를 하게되면 그 기사의 무엇이 잘못되었고 이면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기사를 작성햇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책의 제목처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글읽기를 하다보면 어떤 사건에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그리고 합리적, 논리적 글읽기가 가능해 지게되면 그러한 글쓰기가 가능해 진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책의 앞부문에서는 정확한 흐름을 읽기 위한 글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내 주장을 설득력있게 주장하기 위한 논리적인 글쓰기를 여러가지 사례문을 가지고 설명하는 부분도 꽤 재미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글쓰기를 하고 싶거나 우리가 언론이 주는대로 그냥 그대로 믿어버리면 왜 안되는지를 알고 싶은 분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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