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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주기자

 

 

 

 

주기자 - 주진우 지음

나의 평가 : ★★★★☆

 

   나의 블로그에 여러가지 책에 대한 서평들을 백권 넘게 올리면서 100%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나의 평가라는 별점들을 주고 있다. 예전에는 정말로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하는 책에 별넷, 보통 읽을만한 책에 별셋을 주는등 스스로 별점이 짜다고 생각했었다. 요사이 내가 책에 주는 별점이 후해져서 별넷짜리 책이 좀 많이 생겼지만 별다섯 만점에서 네게 이상을 준 책은 없었다.

 

   그런데 이책 주진우 기자의 "주기자"에는 ★★★★☆로 지금까지 내가 책에 주었었던 별점의 최대치를 줄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도 최고 였지만 앞으로로 이런 별점을 주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 책의 내용이 정말로 내 인생에 최고의 책이냐고 하면 그렇게 말할수는 없을것 같다. 무슨 소리냐고? 최고의 별점을 주면서 니 인생의 최고의 책이 아니라는 게 무슨 괘변이냐고?

 

   책의 내용은 그렇게 새롭지 않다. 그동안 나꼼수 방송을 애청해 왔고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김용민의 "보수를 팝니다"를 읽었기에 책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신선하지도 새롭지도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들었던 얘기들 읽었던 얘기들에 디테일이 더 해져서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들이 사실이고 얼마나 우리사회가 잘못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볼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위에서 쓴 얘기들은 잊어버리고 책의 내용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우리 사회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검찰, 삼성, 기독교와 천주교와 같은 종교단체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 MB, 친일파와 빨갱이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동안 자신이 쓴 기사와 기사의 뒷얘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문장력이 뛰어나서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문장들도 아니고 단문에 가까운 정말 기사를 쓰듯이 드라이하게 써내려 갔는데도 불구하고 주진우 기자의 진정성 그리고 그의 생각들이 글자들 사이를 뚫고 내 가슴속에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용에서야 새로울 것이 없지만 나의 서평 별점에서 최고의 별점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전하는 진실의 힘이라고 해야할까? 정말로 이런 기자들이 우리 사회에 10명 정도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짱돌을 던지더라도 세상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계속 짱돌을 던져야 겠다는 17살의 주진우 ! 그를 응원할 수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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