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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제 정신이 아닌 청와대 사람들!!

   지난번에 이명박 정부와 관련된 글을 쓰고는 신경쓰기 싫어서 더이상 내 블로그에 현 정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 청와대에 사시는 분과 그 대변인 이라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르 듣자하니 정말로 기가차서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겠다.

   오늘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파명단 4,776명의 명단과 그들의 친일행적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하시는 말씀이 "친일문제는 공과를 균형있게 보아야 한다. 정부도 일본에 더이상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데...." 이런식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정말로 이 사람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맞나?  또한번 이 사람이 천박한 역사인식과 말도 안되는 실용이라는 논리가 얼마나 무지몽매한 것인지를 알수 있는것 같다.

  기가보기 - 李대통령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여기에다 소위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하는 이동관인지 뭔지 하는 인간은 미국과의 소고기 협상이 노무현 정부가 미국과 약속한 것을 설거지 한것 뿐이라며 자신들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서 욕먹을 일도 사과할 일도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인간들이 정말로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인간들인지, 제 정신인지 내가 다 헷갈린다. 벌써부터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는 건지... 참여정부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소한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기 위해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을 수입하기로 허용했고, 조그만 뼛조각 하나만 나와도 전체 수입물량을 미국에 반품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느데, 아무 조건없이 전면 개방한 것이 참여정부의 설거지를 한 것이라니...

   어느 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찾아본 대변인 브리핑의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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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나와있네요... 대충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이양할때 그때까지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소고기협상은 미국과의 협상용으로 써야 한다고 말한 것을 자기들 입으로 얘기해 놓고는, 협상용으로 쓰지 않고 캠프데이비드의 숙박료로 부시에게 그냥 갖다 바치고 와서는 노무현 정부가 약속한 것을 이행한 것 뿐이라고?  그렇게 따지면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혁신도시는 왜 딴지를 걸고 넘어지고 전면 재검토한다는 얘기를 하는지?

   초등학교 학생이라고 지금 청와대에 앉아있는 인간들 처럼 유치하게 행동하지는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로 착잡한 기분이 드네요...

   이 정부가 천육백몇십일이 더 남았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대한민국이 최소한의 상처만 입고 망하지 않기만을 바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