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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이명박식 개발이 가져온 재앙 - 용산참사


   어제 일어난 용산 재개발현장의 참사는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그야말로 무대뽀 개발만능주의 가 불러온 참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다. 재개발지역의 철거민들이 철거대책을 요구하며 4층 건물에서 농성시위 하는 것을 경찰이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하다 화재가 발생하여 시위자  5명, 경찰 1명 등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발생한 것이다.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뉴타운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하면서 이번 용산사태와 같은 철거민들의 생존을 위한 시위가 계속되어 왔는데 그런 시위가 경찰의 막가파식 대응에 부딪히면서 일어난 사건이 이번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에 서울시에서 뉴타운 개발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하여 기존 뉴타운 개발의 현황을 조사한 자료들을 보면 MB식 개발이 얼마나 서민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개발정책 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선 2006년~2010년의 뉴타운지역의 주택수를 보면 13만6천여채가 6만 7천여채로 6만여채가 줄어들었고, 이 지역에서 4천만원 이하의 전세주택비율이 83%였던 것이 개발 완료후에는 0%가 된 것으로 조사된다고 한다. 또한 , 해당 지역에 살기 위한 가구의 소득규모도 개발전 207만원 이었던 것이 개발후에는 653만원으로 치솟아 뉴타운이야말로 저소득층을 도시에서 쫓아내는 개발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타운이 이러한 상황이니 이번 용산의 철거민들이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 시위에 나선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생존권이 걸린 사안이니 만큼 시위자들은 과격하게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상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도 있다. 그런데 무식한 경찰들이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강제진압에 나선것이 이번 참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이번 용산재개발지역이 사건을 보면서 다시든 생각. 과연 서민들은 왜, 무슨 생각으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 줬을까? 뉴타운이 도시가 깨끗해지고 좋아질수는 있지만 그 깨끗해진 뉴타운 지역의 집은 이미 자신의 집이 될 수 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거기다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뉴타운개발이라는 공약을 내건 한나라당 후보들을 거의 묻지마 지지를 보이며 뽑아준 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어리석음이 이명박 정권을 낳았고 그 정권은 자신의 권력이 국민으로 부터 나왔다며 국민들을 억압하고 있으니 그렇지 않아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더욱 대책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어제 저녁 용산에서 벌어진 추모대회를 경찰이 강제진압하면서 물대포까지 쏘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