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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 / 마흔살의 승부수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 - 이의수 지음 (eBook)

나의 평가 : ★★★


마흔살의 승부수 - 오귀환, 이우형 지음 (eBook)

나의 평가 : ★★★


   같은 저자의 책이 아닌 다른 책 두권을 한꺼번에 서평을 적는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eBook으로 읽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두 책이 그만큼 주제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마흔 또는 중년이라는 주제를 가진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마흔이라는 나이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예전에 공자는 불혹이라고 해서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했지만 지금의 마흔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보다도 더 혼란스러운 나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리 평균수명이 80이라고 햇을때 딱 반을 지나온 나이이면서 앞으로 남은 반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벌써 세상살이에 지쳐서 허덕허덕 거리며 지금 당장, 그리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넘어갈까를 고민할 뿐 미래에 대한 준비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 우리의 모습이다. 


   특히 남자들은 회사에서는 경쟁에서 점점 도태되어 가는 자신의 모습이 불안하고 집에서는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정도로 대접받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을수 없는 불안정한 시기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디에선가 위로받고 싶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40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싶다. 바로 그런 중년의 고민들이 마흔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


   이 두책들은 똑같이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서로 조금 다르다. "마흔살의 승부수"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 준비하는 마흔, 그리고 지끔까지 40년을 쌓아온 자신의 경험이 헛되지는 않았으니 그 밑천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마흔살이 되어 보라고 우리들을 부추긴다면,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는 마흔살이 처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우리를 위로해 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도 이제 마흔을 갓 넘었지만 요즈음의 나처럼 마흔이라는 나이에서 혼란스럽고 막막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위로받기 위해서, 그리고 자극받기 위해서 잠깐 이 책들을 한번 훍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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