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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 투자 이야기

아이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선물 !

   요즈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영어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고, 또 5월달 부터는 학원수강료를 자율화 한다는 이야기 들이 나오면서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때문에 등골이 휜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녀사랑과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교육열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내 자녀가 자라서 사회 꼭 필요한 역할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성공하여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교육에 대한 교육열이라는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어떤 신문기사에선가 보니 초등학생의 영어학원 교육을 한달시키는데 강남기준으로 65만원인가의 수강료를 내야한다고 하니 웬만한 월급쟁이들은 그 학원수강료를 내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고 곧 우리 아이들로 이러한 경쟁에 뛰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어디 이민이라도 가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모들이 이렇게 입시위주의 교육에 목을 매면서도 아이교육에서 가장 소홀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경제관련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수학과목의 교육비에는 한달에 몇십만원씩 쓰면서 경제관련 교육은 전무한 것이지요...

   우리 30~40대의 부모세대들도 어려서부터 부모님으로 부터나 학교, 사회에서 제대로된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보았던 경험이 없으니 우리 자식들에게 똑같이 한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지금 아이에게 입시과목 학원강의를 듣게 하는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제대로 심어주고 교육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들은 대학을 졸업할때 까지 부모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기는 커녕 학교을 졸업해서도 캥커루족이니 해서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많고, 서구에서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아이들이 자립심이 없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젊은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원래부터 자립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우리의 교육문화가 너무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우쳐 있고 경제관련 교육에는 너무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제대로 경제관련 교육을 받아 보았어야지 경제적 자립심이 생길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입시과목 한과목 학원수강을 시키는 것보다는 부모로서 제데로된 경제관념 교육만은 제대로 시켜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결혼하면서 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쉽게 경제관련 교육을 제대로 시킬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주식투자였습니다.

   아이의 경제관념 교육을 "주식투자"를 통해서 하겠다고? 주식투자를 투기의 일환으로, 도박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냐고 할수도 있지만, 주식투자야말로 경제에 대한 교육을 정말로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고, 주식의 가격이 왜 변동하는지를 살펴야하고,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물론 아이가 처음부터 어려운 주식투자 이론이나 경제이론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생활과 접목해서 경제교육은 얼마든지 이루어 질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이에게 대형마트에 가서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를 살펴보게 하고 그 상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보게 한다던지 하는식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이 이상적일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교육을 꼭 한번 실천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첫째 지영이의 주식투자를 작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 지영이의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투자자금을 입금하여 주식을 매수해 두었습니다. 투자자금은 지영이가 돌때 받았던 금반지, 팔찌 등과 그동안 어른들한테 받았던 용돈, 그리고 장롱속에만 쳐박혀 있던 내 금목걸이까지 해서 3백만원의 초기자금을 가지고 2007년 1월부터 지영이의 주식계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반지와 목걸이르 팔기전에 기념으로 지영이가 모두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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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직은 지영이가 5살로 너무 어리기 때문에 직접 주식투자를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종목선정이나 매수, 매도를 제가 대신하고 있지만, 지영이가 일곱살이 되면 지영이가 직접 자신의 주식계좌를 운영해 보게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은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길게 글을 쓰게 된것은 어제 지영이의 이름으로 날아온 우편물 한통입니다. 그 우편물이 무엇이냐면 바로 "주주총회 안내서" 만4살이 안된 지영이가 어엿한 주주로서 주주총회 참석 안내장을 받는 것을 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을 것 같아 동감하시는 분들은 한번 따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켜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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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 시작한 지영이의 주식계좌가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 현재 지영이의 계좌 내역을 공개합니다. 거의 14개월이 지났지만 매매는 4번정도 한거 같습니다. 지금 잔고는 대략 530만원 정도이니 수익률로 치면 76%정도의 수익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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