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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 투자 이야기

정말로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건가?

   지난 대통령선거기간동안의 한나라당 캐츠프레이즈는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자는 것이었다. 우리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그런 정치적 선동에 솔깃해서 역사상 최대표차로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경제살리기의 염원을 안고 새롭게 출범한 이병박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채 한달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상황들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잃어버린 10년을 아애 없애버리기 위해 10년전으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혼란스럽다.

   작년 상반기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을때만 해도 다들 큰 문제가 없을거 같다던 것이 점점 문제가 커져 미국 5위의 투자은헹이 주당 단돈 2달러에 JP모건에 넘어가고, 다음 차례는 리먼브라더스니 어디니 하는 흉흉한 소문들이 무성하다.  이런 상황에서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가고, 금은 온스당 천달러를 넘어가는 등 그야말로 국제 금융시장은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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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 엎친데 덥친격으로 IMF총재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파급"되고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고, 세계적 경제석학은 폴 크루그먼은 "미국집값의 50%가 더 떨어져 추가적으로 6~7조 달러의 손실을 입을수 있어,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공적자금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전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고통이 세계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미국발 금융위기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의 이명박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로 우려스럽다.

   현 정부의 가장 실세라고 할 수 있는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은 IMF사태가 벌어지기전 재경부의 주역이었다. 그 강만수 장관이 이명박정부의 경제실세를 담당하면서 세계경제의 흐름은 무시하고 오로지 6%성장에만 목을 매달고 있어 환투기꾼의 주요 공략대상으로 우리나라 원이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상황은 미국의 경제상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나라의 환율이 달러대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유독 우리 원화만 초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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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3개월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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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3개월 추이


   이렇게 원/달러 환율만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폭락하여 1600선이 붕괴되고, 채권금리도 상승하여 5%중반대를 넘어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이 이렇게 악화되면서 거의 패닉상태에 빠지자 익명을 요구한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 전세계에서 연일 급락하는 달러화에 대해 더 약세를 보이는 통화는 우리나라 원화 하나뿐"이라며 "원인은 강만수 경제팀이 말도 안되는 6% 성장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전세계가 불황에 빠져들고 있는 속에서 6%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원화 환율을 대폭 절하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며 "환투기세력들이 강만수 경제팀의 속내를 알고 무차별적 공세를 펴면서 시장을 밑둥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민간경제연구소 책임자도 "강만수 경제팀이 6% 성장을 고집하는 한, 환투기세력들의 공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정책을 수정해야만 환율 폭등, 주가 급락 등 금융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경제가 불안해 죽겠는데, 컴퓨터 로그인을 못해서 열흘동안이나 컴퓨터 사용을 못하는 대통령에, 세계경제가 어떻게 되던 환율 약세를 만들어서 6% 성장을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IMF사태때의 경제주역이 맡고 있는 정부를 믿고 있어도 되는 걸까?  아니면 그들의 사고방식대로 IMF가 터지게되면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할지를 걱정하고 있어냐 하나?

P.S.> 방금 IMF를 불러온 김영삼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비슷한 점들을 나열한 포스트를 보았는데 정말 무섭네요....^^  (글 주소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917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