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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세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 이윤기 지음
나의 평가 - ★★★



   우리나라에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신드롬을 만들었다는 고 이윤기씨의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그동안 신화, 특히 유럽의 고대신화들은 그들의 복잡한 이름과 그 가족관계 때문에 이야기가 잘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읽기를 꺼려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이윤기씨가 돌아가시고 그의 마지막 유작인 그리스 로마신화 5권이 나왔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세트를 사놓았다가 이제서야 책을 집어들게 되었는데 1권을 손에 잡고 부터는 중간에 읽기를 멈출수 없을만큼의 재미에 내리 5권까지 읽게 되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는 우리에게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신화를 각종 미술작품들(그림, 조각)을 통해 눈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 하는 것과 우리의 신화, 동양의 신화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어느 책에선가도  읽었던것 처럼 세계의 모든 신화는 공통적인 요소, 거의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다. 

  현대를 있게한 중세의 유럽, 중세유럽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와 로마시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현대의 서양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서양세계의 정신세계를 깊이 지배하고 있는 복잡하기만한 그리스로마신화를 가장 쉽게 알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가치인것 같다. 나처럼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책의 내용상으로는 앞으로도 풍부한 이야기 거리들로 계속 나올수 있는 시리즈이지만 저자의 타계로 5권에서 끝나는 것이 아쉽기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