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나의 평가 : ★★★
이 책의 제목 "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가 나의 눈을 잡아 끌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리차드 도킨스 처럼 나도 "무신론자"다. 그렇지만 도킨스 처럼 다름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것에 대하여 무신론자가 되라고 강요하지는 않고, 내가 무신존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 처럼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신앙을 가질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점점 도킨스의 주장에 공감대가 커져 나갔다. 특히나 다윈의 진화론을 가지고 기독교의 창조론이 논리적으로 얼마나 허무맹랑한 가를 이야기할때는 통쾌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미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90%가 신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중에서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7%에 불과하다고 한다. 과학적인 탐구를 계속하다 보면 성경의 창조론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가를 깨달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에 대한 비판이 집중되어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사는 서구인의 대부분이 믿는 종교가 이 두 종교이고, 또한 이 두 종교의 대립과 갈등이 인간의 역사에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라고 도킨스는 말한다. 굳이 먼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911테러, 런던 폭탄테러 사건, 걸프전 등등...
또한 이 책에서는 성경이 문학적으로는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수많은 문학작품의 관용구 들이 생겨난 것 처럼) 실제적으로는 얼마나 편협되고, 비인간적인가를 갖가지 과학적 사례들을 언급하며 이야기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신랄하게 종교를 비판하는 이유는 인간은 얼마든지 인간자신의 능력만으로도 종교에 기대어 얻을수 있는 것들을 얻을 수 있으며, 오히려 더 훌륭하게 인간다운 삶을 살수 있고 인간이 주인이 되어 사는 세계를 만들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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