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렌드 - 마크 펜, 키니 잴리슨
나의평가 - ★★★
우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메가트렌드"라는 용어에 익숙해져 있었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존 네이브비치가 "메가트렌드"라는 저서로 돌풍을 일으킨 이래 세계가 움직이는 커다란 흐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해서 끊임없이 지금 세상은 이런, 이런 트렌드가 주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세상의 빠른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었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들의 지금까지의 그러한 믿음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세상의 1%의 사람들이 행동하는 양식이 세상을 바꿀수 있는 "마이트로트렌드"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지금의 세계를 몇가지의 메가트렌드로 정의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새로운 트렌드들이 나타나고 그 트렌드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세상이 변화되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주장하는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는 수많은 마이크로트렌드의 종류들을 나열하면서 이러한 트렌드들이 미래의 세계를 바꾸어 나가는 키워드들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트렌드들을 읽다 보면 수많은 ~족, ~세대등의 용어들이 생각난다. 개중에는 현재 우리의 상황과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마이크로트렌드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트렌드들오 많이있다. 그 이유는 저자 마크 펜이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고찰했기 때문이겠지만, 정말로 이것이 트렌드일까 의심이 드는 내용들도 들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말 미국에서는 결혼한 동성애자가 그렇게 폭발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을까?)
"마이크로트렌드"의 내용이야 미국와 우리나라가 다를수 있겠지만 수많은 작은 트렌드들이 존재하고 그 트렌드들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것은 21세기의 사회에서는 피할수 없는 사실인것 같다.
P.S.> 이 책을 읽는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2MB의 미국소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한달이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이 촛불집회가 과거의 집회와는 전혀다른 성격의 집회문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최근 언론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위답지 않게 즐기는 집회, 이 촛불집회가 앞으로 집회의 마이크로트렌드가 아닐까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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