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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 신영복 지음
나의 평가 :
★★★☆

   언제부터인가 "古典"이라고 하면 꼭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경향은 서양고전이던 동양고전이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의 제목들은 줄줄 외우면서도 실상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막상 고전을 읽을 마음을 가지고 읽으려고 해도 특히 동양고전의 경우에는 한문의 해석의 어려움에 그리고 동양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이 해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일반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몇년전 부터 이러한 동양고전들을 쉽게 풀어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는 등 점점 우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동양고전에 대한 관심을 끌어 높인 책들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 신영복 교수께서 쓰신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이다. 우리가 책의 제목은 너무나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그 책에서 어떤 내용을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지못했던 시경, 서경, 초사,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순자, 한비자 등의 고전들의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동양고전 전공자가 아닌 신영복 교수가 감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동양고전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학교에세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동양고전을 읽어보고 싶으나 형식적인 어려움이나 내용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읽는 것이 부담되는 나같은 사람들은 동양고전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는 다는 의미에서도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