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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 - 강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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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
나의 평가 : ★★

  최근 주식투자관련 서적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것 같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데이트레이등으로 매일 50만원씩 번다"류의 단기 매매기법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었다. 그런데 이런류의 책들의 인기가 시들해진 요즈음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들은 "가치투자"에 관련된 책들이 주류를 이룬다.

  가치투자에 관련된 책들이 출판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본인은 직접 책을 쓴적이 한번도 없지만 주변사람들이 그의 투자관련 기법을 소개해주는 "워렌버핏"에 관련된 책들과 가치투자의 대부로 불리는 피터린치나 그레엄 벨등의 저서들이 소개되기는 했지만 대중적으로 읽히지 못했고 오히려 단기투자의 기법에 관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와중에 작년부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들이 고조되었고 가치투자에 관련된 책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책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도 이런 조류의 영향을 받아서 출판된 책이다. 에셋플러스의 회장으로 있는 강방천 회장의 자신의 가치투자에 대한 생각과 투자방법들을 정리한 책이다.

  주식투자를 처음접하는 초보투자자들에게 쉽게 가치투자란 무엇인가를 저자 나름대로 쉽게 서술하고 있어 경영이나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투자란 무엇인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는 점이 돋보인다.

  강방천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자문을 하고 싶어 잘 나가던 펀드매니져 생활을 청산하고 1억의 자금을 150억대의 자산으로 불린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자신의 투자원칙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우리가 처음들어 보는 최신의 투자기법이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고 그것을 투자에 연결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라는  것이다.

  이런류의 가치투자도서들에서 얻게 되는 똑같은 얘기들의 반복이다. 여기서 가치투자란 방법이 어떤것인지를 아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원칙을 가지고 실천을 해나가느냐가 가장 중용한 요소란걸 깨닫게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드는 의문점 하나. 강방천 회장은 웬만하면 개인투자자들은 직접투자를 하지 말고 간접투자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들이 직접투자를 한답시고 근무시간에 종목분석을 하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식투자 성공기법이라면서 종목선정하는 방법이나 시장이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은 자기 모순이 아닌가 한다.

  간접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굳이 종목선정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경제상황이 어떤지를 파악하여 채권형펀드에 가입해야 하는지 주식형펀드에 가입해야 하는지 정도으 감각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