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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청춘의 독서 - 유시민 지음




청춘의 독서 - 유시민 지음
나의 평가 - ★★★☆

   유시민은 정치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내가 그나마 기대를 가져볼 만한 정치인중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작년 그의 저서 "후불제 민주주의"를 읽고 정말로 우리가 민주주의를 쾌속으로 실현한 댓가를 후불로 치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생각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더 굳어져 갔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이후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길을 잃고 방화하다가 고전에 길을 묻는다"는 것이 정말로 이 책을 쓴 목적인 것 같다. 서문에서 자신의 딸에게 읽기는 권하는 마음으로 책을 썻다고 이야기하지만 말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고전 14편을 살펴보니 정말로 고전이라고 할만한 책들이 선정되어 있지만 이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고작 최인훈의 "광장" 하나밖에는 없는 것을 보고 그나마 책읽기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내가 챙피하게 느껴졌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누가나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구론", "종의 기원"등도 책 원문을 읽어보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의 서평으로 책을 만났다는 것이 그렇게 좋지 않은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책의 원 저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서평을 쓴 사람이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재해석해서 전달하는 경우도 많은 까닭이다. 그래서 이책을 다른 사람 아무에게나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하지만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전의 핵식믕 재해석해서 읽어본다는 기분으로 그리고 유시민의 정치적 성향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한 할 것 같다.

유시민이 이야기하는 고전 14편

*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마르크스 엥겔스 "공산당 선언"
*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 맬서스 "인구론"
* 삶이 그대르 속일지라도 - 푸쉬킨 "대위의 딸"
*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 어떤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 슬픔도 힘이 될까 -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다윈 "종의 기원"
*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베블런 "유한계급론"
*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조지 "진보와 빈곤"
*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카 "역사란 무엇인가"

청춘의 독서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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