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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지식채널 e 7




지식채널e 7 - EBS 지식채널e 지음 (eBook)

나의 평가 : ★★★☆


   지식채널e가 벌써 7번째 권이 나왔다. 짧은 5분동안에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정치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 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는 ebs의 프로그램이 책으로 발간되는 것이 7번째 권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다시 책으로 엮어서 스테디셀러가 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이 책은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주제들에 대한 심도깊은 얘기들을 더 부가해서 프로그램이 아니라 책으로 읽으면 그 주제를 더욱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미덕인것 같다.


  이번 7권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사회와 정치적인 문제를 주제로 다른 에피소드들이 많은 것 같다. 에피스드들중에서 가장 대비되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든 에피소드는 "최고의 개혁"과 "눈물의 룰라" 두편이 아닌가 한다.

   "최고의 개혁"은 조선시대 세제개혁의 혁명으로 이야기 되는 "대동법"과 대동법의 시행을 이루어낸 "김육"에 대한 이야기다. 가진자가 더 세금을 내야한다는 당연한 논리가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부가된 글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부터 시작된 것이긴 하지만 부자감세를 시켜서 그들이 소비를 해야 경제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트리클다운 정책"을 시행한 이명박 정부. (미국 부시의 트리클다운과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은 경제활성화에 실패했다.)


   "눈물의 룰라"는 노동자 대통령 룰라의 빈민지원정책인 "볼사 파밀리아"에 대한 이야기다. 룰라가 빈민지원책인 볼사 파밀리아를 밀어부쳐 시행했을때 외국자본들은 브라질이 파산할 것이라며 떠나갔지만 빈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종자돈이 되어 2천만명 이상의 브라질 국민이 중산층이 되었고 이는 브라질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어 세계경제 8대국으로 브라질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트리클 다운" 과 "볼사 파밀리아"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시행되지만 그 파급효과는 전혀다르게 나타난 정부의 정책.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어떻게 보는가의 시각차이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를 먼저 위하느냐에 따라서 정책방향이 달라졌고 그 방향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도 못할수 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선에서 진정으로 어떤계층을 위한 정책을 펴는 세력을 집권세력으로 만들어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두개의 에피소드 였다.


   이 에피소드들 외에도 자연과 동물에 대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하는 지식채널e는 책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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