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걷어차기 - 장하준 지음, 형성백 역
나의 평가 - ★★★☆
작년에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개념을 알게 됐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으면서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에게 자유주의 경제체제를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기만적인지를 알게돼서 언젠가 "사다리 걷어차기"를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게 됐다.
"사디리 걷어차기"는 장하준 교수가 만들어낸 개념은 아니고 19세기 경제학자였던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당시 최강 선진국이었던 영국의 교역정책에 대해 당시 후발주자였던 독일의 입장에서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면서 "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른 사람이 그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것은 다른 이들의 그 뒤를 이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수단을 빼앗아 버리는 행위'라며 주장하면서 나온 개념이다.
이 책은 리스트의 이러한 사다리 걷어차기의 개념이 현대 세계사회에서도 선진국둘으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자유무역을 강요하고 있는 것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선진국들의 그러한 주장들이 얼마나 잘못된 자국 이기주의에 의한 주장인지를 풍부한 선진국들과 개도국들의 사례들을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들이 후진국 또는 개도국이었을때는 자국의 유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정책, 특허권들의 지적재산권, 노동자들의 기본 권익은 노동시간에 대해서 지금의 개도국들보다 훨씬 강도높은 보호주의와 국내산업에 특혜를 베물었으면서도 이제 와서는 개도국들에게 자유무역, 지적재산권의 엄격한 준수, 철저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등을 해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의 허구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실들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선진국들의 이러한 사다리 걷어차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응방안 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니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참고 하면 좋을것 같다.
작년에 읽었던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내용을 링크합니다.
2008/12/24 - [내가 읽은 책 이야기] -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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