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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천년의 금서 - 김진명 지음



천년의 금서 - 김진명 지음
나의 평가 - ★★☆

   정말로 오래간만에 집어든 소설이다. 최근 몇년 동안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었는데 예전에 소설을 한창 읽을때 김진명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경험이 "천년의 금서"를 읽게된 계기라면 계기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책은 세네시간만 투자하면 다 읽을수 있을 정도록 술술 잘 읽힌다. 하지만 거기에 담긴 내용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렸을때나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번쯤은 질문을 던져 봤을 듯한 물음 "대한민국"의 "韓"의 유래는 무엇일까를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소설적 상상력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롭다. 역사적 또는 서지학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경", 진위가 아직은 확인이 되지 않은 "단군세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씨성본결" 등의 엮어내는 작가의 솜씨는 탁월하다. 그리고 국수주의 또는 민족주의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중국의 "동북공정", 일제치하의 식민사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계의 경고를 보내는 역사인식 등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의 전개방식과 김진명 소설 주인공의 천재성, 그리고 우연이 반복되고 그 우연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내용들은 소설의 현실성을 떨어 뜨리는것 같다.

천년의 금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진명 (새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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