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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나의 평가 - ★★☆


   청바지, 예전에는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누구나가 자유롭고 멋스럽게 입을수 있는 바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비싸면 비싼대로 싸면 싼대로 사서 입을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청바지를 가지고 세계경제를 이야기한다는 책의 제목에 이끌려 집어들게 된 책이다. 청바지를 통해서 세계경제의 흐름이나 아니면 청바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경제체제의 모순등에 대해서 고발하는 내용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책의 내용은 무언가 상당히 많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저자가 자신의 말로 책의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로 사실인것 같다. 청바지를 만드는 재료인 면화를 재배하는 우크라이나의 농민, 청바지의 원단을 만드는 공장의 노동자, 청바지의 원단을 염색하는 이탈리아의 중소기업, 소위 말하는 착한 청바지를 만드는 미국의 청바지 디자이너 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청바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청바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생활상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묘사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에 대한 내용이 모호하다.

   제목은 그럴듯 하지만 그 내용은 저자의 실제 생생한 경험에 비해 어정쩡한 책으로 끝나 버린 것이 아쉬운 책이다.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부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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