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희망이다 - 박원순, 김어준, 김수행 등
나의 평가 - ★★★
시사주간지 "시사인"에서 올초 신년특강을 한국을(아니 한국의 진보를) 대표하는 지성 12인의 강좌를 만들고 그 강의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역사가 거꾸로 가고, 촛불정국, 4대강 살리기 등이 진행되고, 세계 금융위기까지 터져 그야 말로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것 같은 지금으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모색해 보는 책이다.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이문재(시인), 정해신(정신과의사)-김어준(딴지일보 총수), 김수행-정태인, 조한혜정-우석훈, 박원순-하승창, 서중석-정해구 등 쟁쟁한 사람들이 짝을 이루어 "생태적 상상력", "위기의 심리", "자본의 미래", "문화적 상상력", "대안경제", "역사의 위기"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실의 세계가 팍팍하고 희망이 전혀 없는것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희망을 찾아 볼 수있을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박원순 변호사가 얘기하는 "대안경제", 서중석 교수가 얘기하는 "역사의 위기"의 내용이 머리속에 많이 남는다. 경쟁경제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사회적 기업", 젊은이들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하는 것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최근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말로 이 말이 맞는 명제인지 햇갈리기는 하지만 서중석 교수의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 때로 에돌아 갈 뿐이다."라는 말이 정말로 참이기를 바란다. 지금 이명박 정부하에서의 시간을 역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과정에서 잠깐 에둘러 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야만 이 시기를 참고 넘어갈 수 있으니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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