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책 단상

위험한 경제학 2 서민경제의 미래 - 선대인지음



위험한 경제학 2 서민경제의 미래 - 선대인 지음
나의 평가 - ★★★★


   어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DMB를 통해 아이들이 1박2일을 보고있는데 KBS의 뉴스속보로 "한국 UAE 원전개발 47조원 수주"라는 뉴스가 나오길래 그 뉴스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지금 우리나라가 다시 70년대로 돌아간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설수주가 얼마나 중요한 거길래 공중파방송에서 뉴스속보로 전달할 만한 중요성을 가졌는지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온통 이명박 대통령이 이 수주계약에서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여러가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보니 이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를수 밖에 없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먼저 회복하고 있고 세계가 경이로운 눈으로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을 바라보고 있다는 이명박 정부으 주장이 정말로 사실일까? 표면적으로는 위의 이야기 처럼 세계 최대의 원전계약을 따내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고, 주가는 연초대비해서 거의 50%가까이 상승하는등 정말로 경기회복에 들어선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각종 경제지표의 교묘한 해석, 그리고 건설회사에 돈 퍼주기로 인해 이끌어가고 있는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인해 조작된 것일뿐 추후에 더 큰 경제적 재앙이 올수도 있는 무서운 사실이 속에는 숨겨져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의 1권은 일반국민들이 잘 모르는 부동산에 대해서 그 비밀을 적나라하게 알려주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인데 2권은 미시적인 부동산 경기에서 벗어나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책이다. 지금 이 정부가 서민경제 살리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정책방향들도 그렇게 나가고 있는지 또 4대강 살리기, 경인운하 등 대규모 토목정책들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대착오적인 발상인지를 실질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며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보통 형만한 아우가 없다거나 1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얘기가 사실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책 만큼은 1권보다 2권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대한민국 경제의 현실이 어떤지 그 실상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위험한 경제학. 2: 서민 경제의 미래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선대인 (더난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