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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 빅데이터가 찾아낸 70억 욕망의 지도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 빅데이터가 찾아낸 70억 욕망의 지도 - 송길영 지음

나의 평가 : ★★★★


   작년부터 IT업계와 마케팅 종사자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면서 여러가지 책들도 출판이 되고 각종 언론기사에서도 회자가 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기도 한 빅데이터이다. 여러가지 빅데이터 관련 책들이 출판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빅데이터의 개념이나 IT적인 부분들을 소개하고 있어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빅데이터"라는 것이 IT업계 입장에서 보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하드웨어와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창출의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마케팅 종사자들은 어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가는 상관없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은 마케팅 종사자들의 이러한 궁금증들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해소시켜 주고 있다.


   IT업계 10년, 마케팅 경력 10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들과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접근방법은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꼭 되새겨볼 만한 내용들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케팅을 한다고 할때 고객이 우리 상품에 서비스에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이미지만을 고객들에게 강요하거나, 마케팅담당자 또는 최고경영자의 감(?)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프로모션과 마케팅들이 실패로 끝나게 되는 무수한 사례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실패를 줄여줄 수 있는 접근법이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빅데이터에 대한 IT적,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할 정도로 빅데이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지만 과거에 마케팅의 기법들로 많이 쓰였던 CRM처럼 빅데이터 역시 유행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법일 수도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의 기법적인 이야기보다는 데이터에서 사람의 마음, 심리를 읽어내는 통찰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백번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