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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속도에서 깊이로





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로 숲으로 간 이유는 - 윌리엄 파워스 지음
나의 평가 :
★★★☆

   요즈음 지하철을 타면서 보게되는 풍경하나는 지하철내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노소를 불문하고 조그마한 스마트폰에 고개를 푹숙이고 시선을 응시한체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로보는 모습이다. 2~3년전 까지만 해도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속의 풍경은 일부는 무가지 신문을 펼쳐들고 읽고 있고 몇몇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대수가 2천만대에 도달했다는 뉴스에서 보듯이 현대인들은 최신의 IT기기는 한시라도 우리는 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것 처럼 세계에서 하루에 판매되는 IT기기는 544만대이고 하루에 네트워크상에서 생산되는 정보는 무지막지하고 평균적으로 하루에 거의 15시간을 IT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네트워크에 함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렇듯 모든 일상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살다보니 우리는 무엇이던지 간에 빠르게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답답해 하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거나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온날은 안절부절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 우리들의 일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네트워크에 종속되어 생활하다 보면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어 버리고 살게 된다.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수많은 일을 처리하고 수많은 정보을 접하면서 예전보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똑똑해 지기는 했지만 그렇게 얻은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래서 네트워크에 종속되기 보다는 일상에서 네트워크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네트워크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방법을 과거의 유명한 철학자들에게서 찾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네트워크 시대가 과거의 세계 하고는 전혀 다른 신세계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의 네트워크 시대가 과거보다 많이 빨라지기는 했지만 과거에도 항상 지금처럼 사회라는 네트워크를 강화시켜주는 새로운 도구들은 계속 생겨났고 사람들은 그 도구들을 사용해서 네트워크를 강화했지만 그 시대의 철학자드은 그 네트워크에서 일정간격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을 이야기 하고있다.
 
   플라톤, 세네카, 쿠텐베르그, 세익스피어, 벤자민 프랭클린, 소로, 맥그루한 등 일곱명의 철학자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떨어져서 자신만의 사색을 했는지 방법들이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행동에서 우리도 아이디어를 얻어 네트워크에서 일정간격을 유지하면서 살아가자는 저자의 주장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자신이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면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네트워크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네트워크로 부터 단절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볼 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