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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 트레이더 김동조의 까칠한 세상읽기 - 김동조 지음

나의 평가 : ★★★☆


    몇해 전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중에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이 있었다. "상식을 깨는 괴짜경제학자의 세상읽기"라는 부제를 가진 책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의 책이다. 예를 들어 "마약판매상은 왜 어머니와 사는 걸까?"와 같은 의문점들의 해답을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찾는 식이었다. 이 책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을 읽으면서 그 괴짜경제학이 떠올랐던건 책의 괴짜경제학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괴짜경제학은 미국의 경제학자가 미국에서 일어나는 세상사에 대한 경제학적인 세상읽기 였다면, 이 책은 현직 트레이더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서 분석할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경제학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나 통념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자신의 편견으로 가득 찬 책을 쓰고 싶었다고 이야기 한다.


   일반론적으로 보면 속물처럼 보일수 있는 이야기들 예를 들어 "상대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내게 유리한 결혼이다", "인생은 한방이다", "맨유에서 뛰어야 박지성이 될 수 있다" 등의 주제들은 통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속물들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통념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경제학이라는 관점에서 이 이야기들을 보면 불편한 진실 처럼 진실을 세상사의 진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인 것 같다. 예를 들어 결혼상대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경제적인 면이던 제반여건 상에서 나보다 상대방 쪽이 더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거나, 아무리 워렌버핏과 같이 꾸준함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오늘날이 있게 한것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고 그 계기가 바로 한방이라 거나 하는 근거들을 가지고 그 논제가 옳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불편한 진실들이 숨겨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불편한 진실을 제대로 보고 이해할 수 있을때 우리는  불평등하고 불편한 세상을 조금이라도 합리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