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찍은 사진한장

나의 디지털카메라 변천사


   디지털카메라를 언제 처음 사용했는지를 생각해 보니 벌써 만으로 10년이 넘고 사용했던 기기만도 6대째.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한 기간만 놓고보면 프로에 가까운 사진찍은 실력을 보여줘야 하건만 아직도 똑딱이로 찍으나 DSLR로 찍으나 거기서 거기인 사진실력이라 참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기 보다 카메라를 바꾸는 것에 주력해왔던거 같습니다. 남들에게 사진찍기가 취미라고 이야기 하지만 찍은 사진들이 남들에게 보여주기에는 민망한 수준들이고 기껏해야 아이들 찍어주는 용도가 카메라의 사용용도의 다이다 보니 사진찍기가 취미라고 하기보다는 "카메라 바꾸기"가 취미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부터 다시 사진찍기에 관심을 가지고 정말로 사진을 다시 배워보려고 카메라는 D7000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그동안에 내가 사용했던 디카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Canon Powershot G1 2001. 7 ~ 2004. 4


   내 생애 최초로 구입한 카메라이자 첫 디지털카메라 G1. - 국내디지털 카메라 도입 초장기 캐논의 디카 모델중 고급 똑딱이 중에 하나인 G1이 나의 첫 디지털 카메라 였습니다. 지금 그 스펙을 보면 3.3메가 화소에 단순 똑딱이 이지만 그저 디지털이라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카메라 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디지털카메라가 흔한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2. SONY DSC F707  2004. 5 ~ 2005. 6


    나의 두번째 카메라는 소니의 F707. 그 디자인의 특이함과 하이엔드 디카의 지존이라 불릴만큼 깨끗한 화질을 자랑하는 카메라였습니다.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이 카메라라고 생각하여 하이엔드 디카면 사진을 잘 찍을수 있을거라는 순진한 생각에 무리하여 구입한 카메라. 5백만 화소에 저노이즈, 그리고 특이하면서도 미려한 디자인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카메라.

3. NIKON D50 2005. 7 ~ 2007. 7


   나의 세번째 카메라는 첫 DSLR로 니콘의 D50. 하이엔트 디카를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DSLR에 관심을 가지고 되고 때마침 니콘과 캐논이 저마다 보급기종의 DSLR을 내놓으며 대중화에 나서고 있어 나같이 사진찍기 보다는 카메라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 뽐뿌를 이기지 못하고 DSLR로 기기변경을 한 사람들이 많았었다. 나역시도 DSLR로 한껏 아웃포커싱한 사진들을 보고 그런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은 열망에 카메라, 렌즈(50mm, 18-200m), 스피드라이트까지 구입하여 사진찍기에 나섰지만 제대로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기기탓만 했더랬습니다. 비싼 DSLR을 사고도 그저 auto모드로만 놓고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4. CANON 40D 2007. 8 ~ 2009. 6


   네번째 카메라로 캐논의 40D로 바꾸게 된것 보급기보다는 중급기를 써보고 싶다는 허영심과 니콘의 사실적인 색각보다는 캐논의 화사한 색감의 화질로 우리 아이를 예쁘게 찍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기 빠꿈질을 실행. 하지만 기기가 바뀐다고 사진이 잘 찍힐리는 없는법. 어느정도 사진을 찍다가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겠다고 DSLR사진 잘 찍는법, 포토샵 보정 등 책을 사고 인터넷으로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책을 읽는 거하고 실제로 사진을 찍는건 다른 문제라는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이의 놀이를 따라갔다가 카메라 가방을 통채로 분실하는 대사고를 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합해서 2백만원이 넘는 장비들이 한순간에 날라가 버리는 아픔...

5. OLYMPUS PEN E-P1


    40D를 분실한후 집사람에게 DSLR을 다시 산다는 얘기는 못하고 그렇다고 DSLR을 쓰다가 일반 똑딱이를 사기에는 그렇고 어떻게 하면 중간에서 잘 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을때 때마침 올림푸스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초라고 하는 PEN을 출시하였고 집사람에게 아이들 찍어줄 카메라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꼬드겨 구입한 카메라가 PEN이었습니다. 휴대성이 뛰어나면서도 DSLR과 같은 화질을 뽑을수 있다는 장점과 HD화질의 동영상을 찍을수 있다는 것이 가장큰 장점인 카메라.

6. NIKON D7000 2011. 8 ~



   미러리스를 계속 쓰다가 사진을 다시 한번 제대로 배워 보려구 다시 DSLR로 회귀하기 위해 캐논, 니콘 기기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니콘의 중급기 D7000을 구입햇습니다. 렌즈도 삼식이, 16-85mm로 일단 구성완료. 이제는 제대로 찍기위해 연습할 일만 남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내가찍은 사진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야경  (0) 2011.09.08
비누방울 놀이  (2) 2011.08.30
설악산 폭설 (06년 12월)  (0) 2011.08.26
할아버지와 손녀 (06년 7월)  (0) 2011.08.26
정동진 일출 (05년 11월)  (0)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