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의 돌파 : 돌발영상에서 뉴스타파까지 - 노종면 지음
나의 평가 : ★★★☆
노종면 앵커를 처음 본 것은 출퇴근길에 가끔보는 YTN뉴스를 통해서 였다. 그에 대한 첫 느낌은 뭐랄까 깔끔한 서울깍쟁이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하지만 남들을 위해서는 또느 남들과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을 싫어할 것 같은 인상이랄까...
그러다가 그를 다시 화면에서 보고 기억해 내게 된것은 MB정부들어서 언론사에 낙하산 사장들이 투하되고 그 사장들을 저지하기 위한 언론노조들의 싸움을 YTN노조가 시작하면서 노조위원장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를 뉴스앵커로서 봤을때의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노조의 위원장으로서 그의 투쟁하는 모습이 신선하기도 했지만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돌발영상"이라는 코너를 처음 만든 사람이 그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는 또다시 사람은 외모와 이미지만을 가지고 판단을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화면에서 세번째 보게된것은 인터넷대안매체 "뉴스타파"에서 였다. YTN노조활동의 결과로 해직언론인이 되어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져가는것 같았던 그는 다시 뉴스타파라는 대안매체를 통해서 그의 존재가 살아있음을 알렸다.
노종면 이라는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고 일면식도 없지만 앵커로서의 그에 대한 내 기억이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이 책은 단편적인 내 기억속에 있던 노종면 앵커를 실제 살아있는 사람으로 우리와 같은 생활인으로 느끼게 만들었다. 어찌보면 MB정권의 막되먹은 언론정책의 최대 피해자인 사람이 자신의 투쟁기를 피가 끓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내용은 내 예상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YTN의 투쟁을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겁거나 어둡지 않고 유쾌하게 그때의 사실들을 전달하고 지금 자신의 사정이 그렇게 쉽지 않고 노조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비루하지 않게 자신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강단있는 언론인의 모습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농담이기는 하겠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그리고 그동안의 YTN의 공정방송을 위하 노력을 알리기 위해서 이 책을 썻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MB정권이 망가뜨려 버린 우리나라의 언론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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