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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적의 칼로 싸워라 : 남다른 가치를 만드는 차별화 경영 24




적의 칼로 싸워라 : 남다른 가치를 만드는 차별화 경영 24 - 이명우 지음

나의 평가 : ★★★☆


   경영전략,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온다. 저마다 새로운 이론과 어려운 용어들로 무장하고 이 전략, 이론만이 치열한 경영과 마케팅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런 책들이 주장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실제시장, 상황과는 별개로 이론으로서만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실제 경영에서 겪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해서 자신이 주장하는 경영전략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줌으로서 일반적인 경영이론이나 마케팅 서적과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이 주장하는 남다른 가치를 만드는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이명우 교수는 삼성전자의 가전부문 대표, 소니코리아 사장 등 실제 경영의 일선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이라고 이야기 한다. 기존에 어려운 경영용어들이 아니라 "다름"을 키워드로 내세워 "창조", "창의"는 "기존과 다름"이고 차별화는 "남과 다름"이며, 혁신은 "지금까지와 다름"이라고 말한다.


   시장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써 "다름"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론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적의 칼로 싸우는 것"이다. "적의 칼"이라고 하면 경쟁자의 서비스, 전략, 전술, 상품 등을 말하는 것으로 적의칼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경쟁전략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적의 칼"을 그냥 가져다 쓴다는 것의 비즈니스적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비즈니스에서 적의 칼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기존에 세상에 있던 것들을 자신만의 방법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경쟁자와는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경구가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정말로 새로운 것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한 공감을 느끼게 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울 것 같은 경쟁전략을 우리가 아는 가장 쉬운용어로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는 저자의 강점은 바로 수십년동안 경영현장에서의 경험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있게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한번 읽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