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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조선 최고의 사상범 조선 최고의 사상범 : 한 천재의 혁명이 700년 역사를 뒤바꿔 버렸다. - 박봉규 지음나의 평가 : ★★★ 조선을 건국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웬만한 초등학생들도 다 알고있다. 하지만 조선건국의 당위성과 조선의 통치사상의 기본적인 부분들을 모두 만들어낸 정도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조선 500년의 사상적 기반을 만들어낸 정도전의 사상과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정도전은 조선건국시 이성계에 이어 2인자의 권력을 가졌었지만 1차 왕자의 난때에 태종 이방원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정도전을 복권시키기 까지 거의 500년을 자신이 세운 조선에서 잊혀진 존재로 있었다고 하니 권력무상을 몸소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한다. 최고의 건국공신이면서도 태종에게 .. 더보기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제가 살고 싶은 집은 :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집, 잔서완석루나의 평가 : ★★★★ 최근 우리경제의 화두중에 하나는 "하우스 푸어"다. 빚을 내어 집을 샀지만 집값이 하락하면서 은행에 이자 넣기에 허덕이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하우스 푸어라고 정의할 수 있을듯 한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원인은 "집"이라는 공간이 사람이 사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재테크의 수단으로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부분이 커지면서 생겨난 것이다. 집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속된말로 "뭥미?"쯤이 될 수 도 있다. 내가 살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와 건축가가 거의 일년이상 백통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집으리 설계해 나가고 집을 짓는 과정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 더보기
간송 전형필 간송 전형필 : 조선 제일의 수장가 간송의 삶과 문화재 수집 이야기 - 이충렬 지음나의 평가 : ★★★★ 해마다 봄, 가을로 성북동 언덕배기의 간송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을 올 봄에 처음 알았다. 미술이나 문화재에 거의 문외한이기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올 봄에 "간송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리는데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가 전시된다는 기사를 읽고는 호기심이 생겼다. 문외한이긴 하지만 여러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미인도"를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인거 같아 기사를 자세히 읽어 보니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성북동에 간송미술관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비내리는 어느 봄날 아들내미를 데리고 미술관 나들이에 나섰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입장하기를 .. 더보기
남이섬에 가고 싶다 남이섬에 가고 싶다 : 네버랜드 나미나라로 떠나는 네버엔딩 스토리 여행 - 강우현 지음나의 평가 : ★★★☆ 지금 3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과 그 이하세대의 남이섬에 대한 추억은 서로 완전히 다른것 같다. 30대 후반 이후의 세대에게 남이섬은 이선희, 이상은 등 젊은시절을 함께한 강변가요제와 대학때 친구들과 함께 MT를 떠났던 추억의 장소였다. 하지만 그 이하의 세대들에게 남이섬은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관광지 정도로 알려진 것 같다. 남이섬은 청평댐이 생기기전에는 섬이라기 보다는 비가 많이와서 물이 불때만 섬처럼 고립되는 모래벌판이었던 것을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민병도 라는 분이 정년퇴직한후 사재를 털어 매입한후 나무를 심기시작하여 섬다운 섬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놀러갈 만한 공간으로 만들었지만 강변가요.. 더보기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 임용한 지음나의 평가 : ★★★ 전쟁은 인류역사에서 경쟁하는 종족이나 문화가 부딪히는 방법중에서 가장 과격한 방법일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한 종족이나 문화는 승자로서의 이득을 가득 않지만 패자는 온갖 수모를 받는것으로도 모자라 종족이나 문화자체가 아예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전쟁은 항상 그 시대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전장에 나서서 싸우게 된다. 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 진영에서는 모든 전략/전술을 이용했고 전쟁에서 사용하는 전략은 기업경영에서 사용하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일견 설득력이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세계전쟁사를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멀리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마라톤전쟁부터 가깝게는 .. 더보기
거대한 침체 : 고성장 시대의 환상은 깨졌다 저성장 시대를 준비하라 거대한 침체 : 고성장 시대의 환상은 깨졌다 저성장 시대를 준비하라 - 타일러 코웬 지음나의 평가 : ★★★☆ 2007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침체는 아직까지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른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할것 없이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이 현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 "거대한 침체"도 현재의 경기침체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 대응방안이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책이다. 작은 책 사이즈에 150여 페이지밖에는 안되는 책이지만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재의 세계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것이 우리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상당기간.. 더보기
협동조합, 참 좋다 : 세계 99%를 위한 기업을 배운다 협동조합, 참 좋다 : 세계 99%를 위한 기업을 배운다. - 김형대,하종란,차형석 공저나의 평가 : ★★★★ 협동조합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농협", "축협"을 떠올리고 뭔가 구시대적인 촌스러운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의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편견이고 협동조합이라는 조직이 얼마나 현대 사회에 적합한 조직인지를 유럽과 오세아니아, 북미대륙의 협동조합 기업들에 대한 현장조사로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농협"은 비록 그 덩치로는 세계3위의 협동조합이지만 그 실태를 살펴보면 대표적인 관치중심의 조직으로 협동조합의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잘못 인식하게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유럽의 선진국들과 뉴질랜드 그리고 미국의 협동조합들을 살펴보면 협동조합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구성원들.. 더보기
내돈을 지키는 안전한 투자법 내 돈을 지키는 안전한 투자법 - 마이클 에들슨 지음나의 평가 : ★★★★ 오늘자 매일경제 기사중에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국내 액티브펀드중에서 올해 벤치마크지수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가 3.2%에 불과하다는 기사였다. 액티브펀드란 펀드매니져가 시장상활을 파악하여 자신의 판단과 의사결정하에 종목을 선정하여 펀드를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투자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펀드매니져의 능력을 믿고 돈을 맡기는 투자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액티브펀드가 시장 기준수익률보다 못한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것은 그 펀드매니져들이 실력이 없다는 것 보다는 그만큼 시장을 이기고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주식투자로 좋.. 더보기
Quiet(콰이어트) 콰이어트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 수전 케인 지음나의 평가 : ★★★☆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최근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세상에서는 튀어야만 살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취업을 위한 면접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수많은 경쟁자들중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튀기 위해서 별의별 아이디어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중에 튀는 사람의 대부분은 외향적인 사람들이고 회사의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마치 외향적인 사람 선발대회 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외향적인 것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세상에서 내향적 또는 내성적인 사람들은 설자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성향을 외향적으로 개조해 보려고 노력하.. 더보기
이상호 기자 X파일 :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이상호 기자 X파일 :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이상호 지음나의 평가 : ★★★☆ 2005년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었던 일명 "삼성X파일"을 취재한 이상호 기자의 취재일지를 책으로 엮었다. 삼성X파일을 처음 제보받을때 부터 MBC를 통해 보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상호 기자가 일지형식으로 꼼꼼하게 기록해 놓았다가 대선이 있고, 최근에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야기가 여야를 막론하고 이루어지고 있어 올바른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2005년은 노무현 정부시대로 우리모두가 형식적인 민주주의는 완전히 완성되었다고 믿는 시기였지만 경제부문에 대한 정책은 삼성의 입김이 참여정부에 작용하여(입김이 작용한 정도가 아니라 삼성경제연구소의 정책자료가 그대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