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카오틱스 - 필립코틀러, 존 캐슬라이언 지음
나의 평가 - ★★★
학교에 다닐때 경영학관련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필립 코틀러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필립 코틀러는 현대 마케팅 이론의 대가로 불리는 분이다. 마케팅의 대가라고 불리는 그가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CEO, 또는 최고 경영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내용들로 이 책은 가득차 있다.
과학이론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카오스"를 현대의 경제상황에 빗대어 한치 한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카오틱스 시스템"을 기업 경영에 도입하여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오틱스 시스템이란 정교한 기상레이더처럼 시장을 둘러싼 위험요소를 탐지하는 조기경보 시스템(early-warning system), 조기경보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키 시나리오(key scenarios)를 구성하는 두번째 단계, 각 시나리오에 가장 부합하도록 전략적 대응(strategic responses)을 실천하는 마지막 단계를 통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는 탄력적인 위기대응전략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코틀러는 카오틱스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경영시스템의 설계, 마케팅 시스템의 설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경영자들이 취해야 할 행동강령 등을 조목 조목 열거하고 있다.
코틀러와 캐슬라이언의 주장은 그야말로 나무랄데가 없다. 어느 한군데 흠잡을데가 없는 경영이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세계에서는 경영이론대로 행동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제약사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아마도 현실에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CEO가 있다면 과연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서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야기 하고 미래 중장기 비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현실은 지금 눈앞의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내 자리가 보장되지않는 CEO들에게는 그야말로 공염불에 그치는 이야기 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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