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 하워드 진 지음, 레베가 스테포프 지음 , 김영진 옮김
나의 평가 - ★★★☆
21세기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미국.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영원한 우방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은 정의로운 나라, 올바른 나라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사실일까?,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있을까?
콜롬버스를 신대륙을 발견한 영웅으로, 미국인들의 서부로의 진출을 위대한 개척의 역사로, 링컨을 노예해방의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는 이러한 질문에 답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지식인으로 유명한 하워드 진이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미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의 저작물중 "미국민중사"를 재구성하고 쉽게 풀어서 쓴것이 이 책이라고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주류 권력을 가지고 있는 백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콜롬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 영웅일수 있지만 원래부터 아메리카땅에서 살고 있던 인디언들에게는 자신들의 땅을 빼앗고 동족들을 살륙한 침략자일 뿐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링컨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인 노예해방이 정말로 링컨이 노예해방을 위해 남북전행을 일으킨것이 아니고 미합중국의 분리를 막기위한 방편으로 전쟁을 택했고 그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 노예해방이라는 사실등은 새로운 시선과 관점으로 미국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 이외에도 서부개척, 여성, 인권해방, 인종차별, 노사갈등, 이라크전쟁 등의 사건들을 살펴보면서 일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건국 초기부터 돈과 권력을 지닌 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모든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미국의 권력이 철저하게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움직였지만 그 제도에 대항하는 수많은 민중들의 저항이 미국을 조금씩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인 것 같다. 하워드 진의 이러한 생각은 맞다는 것이 이번 미국대선에서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이 돈과 권력이 아니라 비주류 일반인들이었고, 그 비주류 일반대중들이 자신들이 이루어낸 성취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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