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미래 -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번역
나의 평가 - ★★☆
제국, 이라는 낱말은 우리들에게 뭔가 강력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를 초월하는 힘의 원천과 같은 이미지를 갖는것 같다. 이책 "제국의 미래"는 책 제목과 책의 내용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이 책의 원제는 "Day of Empire"로 우리말로 하면 "제국의 날들" 쯤이 될까? 이 책은 제국이라는 개념이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이고 현재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거 세계역사상 초강대국이라고 일컬을수 있는 "페르시아 - 로마 - 당 - 몽고 - 네덜란드 - 영국 - 미국"이 어떻게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라갔는지에 대한 관찰과 스페인, 오스만투르크, 무굴제국, 명, 독일, 일본 등이 강국의 대열에는 들어섰지만 왜 초강대국이라는 지위에는 올라가지 못했는지를 이글 나라의 역사를 관찰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역사상 수많은 제국들중 어떤나라는 지역의 강대국으로 머물고 또 어떤 나라는 세계전체를 지배하는 영향력을 갖는 초강대국으로 발전하는지를 각 나라의 사례별로 살펴보고 있지만 저자의 결론은 하나다. 관용을 가진 나라는 초강대국이 되었고 불관용을 가진 나라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종교적 관용이 가장 큰 이슈였다면 점점 현대에 가까워 지면서 종교적인 관용도 중요하지만 인종적인 관용이 더 중요해 지는 추세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현대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조망해 본다고 하면서 또다시 미국이 이민자에 대한정책 등에 대해서 관용적인 정책들을 계속 유지한다면 초강대국의 지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미래에 초강대국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중국, 유럽연합, 인도는 외적인 모습을 보면 초강대국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실질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들 나라가 미국처럼 초강대국이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에이미 추아는 미국이민3세의 중국인으로 그이 조부모, 아버지 등이 미국의 관용의 혜택을 많이 받았으며 훌륭한 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미국체제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의 세계국가들중에서는 가장 우월한 체제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제국" 또는 "초강대국"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이야기하지만 세계역사의 발전에 이러한 제국들이 정말고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는지 또는 이들의 역사적인 해악은 없었는지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제국들이 이렇게 발전했고 이들은 관용정책을 가지고 종교적, 인종적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초강대국이라는 지위에 올라섰다. 는 이야기에 그친다. 각각의 나라들의 역사적인 흐름을 읽는 재미는 있지만 전혀 제국의 가능성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고서 무엇을 느끼기에는 뭔가가 빠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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