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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단상

월가 이야기





월가 이야기 - 홍익희 지음

나의 평가 : ★★★


   Wall Street. 세계금융의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통용되는 투자전략의 대부분이 만들어 지는곳.  그 월스트리트가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됐고 산업자본주의가 어떻게 금융자본주의에거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됐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책중에서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에 대해서 이토록 자세하고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책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월가를 중심으로 세계 자본시장의 역사와 흐름을 아주 정확히 짚어주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저자의 전작인 "유대인 이야기"에서 유대인들이 세계경제를 어떻게 좌지우지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던 것에서 더 나아가 금융자본주의를 주무르고 있는 유대인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내용들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구제금융기금을 조성하여 금융위기의 주요원인이었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기 위하여 7천억달러를 의회에 사정사정하여 받아내었지만 월가 특히 유대인 자본들의 반대로 인해 그렇게 사용되지 못하고 엉뚱하게 은행들에게 거의 무제한으로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사용된 예에서 보듯이 유대인 자본가들이 얼마나 탐욕적이고 이기적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방식은 우리나라의 IMF사태에 미국이 그리고 IMF가 우리에게 강요했던 정책들과는 정반대라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에게는 무자비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 고금리를 요구해서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당하고 금융기관들은 합병되고, 외국자본에 넘어가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30% 이상을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결과가 되었지만, 미국은 자신들의 금융위기에서는 무제한으로 통화를 발행하는 양적완화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금융자본의 침략에 무너졌음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위에서 잠깐 얘기 했듯이 단순한 사실들(월가의 역사, 금융위기의 원인, 대처방법 등)만을 나열한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대부분이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작성된 내용들로... 하지만, 이 책은 우리의 관점에서 세계 특히 월가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P.S.> 헤지펀드의 역사와 투자전략에 관해서도 쉽게 작성해 놓아서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읽어보면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